가장 좋아하는 향수가 무엇인가요?
최근 국내에 수많은 니치 향수 브랜가 들어오고
기존에 흔히 접할 수 있었던 플로럴, 프루티, 시트러스 같은 계열 외에도
레더, 토바코 같은 독특한 변조제가 들어간
향수도 많이 출시되고 있고
그만큼 향수 선택의 폭도 넓어졌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한국에서 가장 인기있는
향수 타입은 ‘프루티 플로럴’이라는거 아시나요?
국가별로 차이는 있지만 한국은 과거부터
최근까지 여전히 달달한 느낌의 향수가 가장 인기를 끈다고 합니다.
하지만 아무래도 달달한 향기는
어리고 귀여운 이미지를 부여하다보니
나이가 들수록 다른 향조의 향수를 찾기 마련인데요.
오늘은 여전히 대중적인 취향에 부합하면서도
나이가 들어서도 쓰기 충분한 향수를 추천할까 합니다.
바로 톰포드의 로스트 체리인데요.
(Tom ford-Lost cherry)
개인적으로 톰포드의 모든 향수는
기본적으로 ‘섹시함’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해요.
톰포드 향수의 커머셜 광고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섹시한 이미지를 브랜드 자체가 굉장히 추구하는 느낌입니다.
때문에 달콤한 체리 향의 향수를 출시하더라도
‘귀여움’보다는 ‘섹시함’이 더 드러나는데요.
달콤한 체리향을 메인으로 플럼과 바닐라의
달달함으로 향을 뒷받침해주고 있고
매력적인 포인트가 될 수 있는 리큐르와
스파이시 노트들을 섞은 것으로 보입니다.
개인적으로 ‘스파이시 노트’를 소량 사용하는 것이
섹시한 느낌을 더해줬다는 느낌이 들었어요.
메인으로 드러나는 향은 아니지만
cinnamon과 cloves의 향기가
은근한 느낌을 더해줬을 것 같네요.
처음 이 향수의 출시 소식을 들었을 때는
톰포드에서 프루티 향수를 만들었다니
좀 의아하다고 생각했는데요.
시향을 해보자마자 ‘역시…’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기존에 섹시한 이미지를 가지고 싶으셨거나
섹시한 느낌의 향을 좋아하시던 분이라면
이 향수를 시향해보시길 추천드려요.
대놓고 관능적인 느낌보다는
은은하게 섹시하다는 느낌이 들어서
저는 완전 극극극호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