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수이야기 24

올리브영 베스트셀러 향수, 클린 웜코튼 향수

안녕하세요. 오늘은 한국에서 유달리 인기가 좋은 향수, '클린'이라는 브랜드의 향수에 대해 이야기해보려 합니다. 올리브영이나 왓슨스 등의 매장을 방문한 적 있으시다면 클린 웜코튼 향수를 알고 계실 텐데요. 깨끗하고 섬유유연제스러운 향을 풍기는 클린 향수들은 2030분들에게 인기가 좋죠? 발향력이 좋은 편이라 뿌리면 향이 잘 느껴지면서도 거부감 드는 진한 향기가 아니라서 성별을 가리지 않고 비누 향수 느낌을 좋아하시는 분들에게 인기가 많은 브랜드입니다. 실제로 클린 웜코튼 향수 외에도 클린 쿨코튼 향수, 클린 레인 향수, 클린 에어 향수 등 다양한 라인업을 통해 깔끔하고 맑은 느낌을 뿜어내는 향과 그런 향기와 잘 어울리는 투명한 수색과 바틀로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클린은 2019, 2020, 2021..

향수이야기 2023.12.13

마릴린먼로의 잠옷, 샤넬 NO.5

안녕하세요. 오늘은 향수에 크게 관심이 없는 사람도 이름은 알 법한 향수! 샤넬 넘버 파이브에 대해 이야기해 볼까 합니다. 샤넬 넘버파이브는 1921년 출시된 이후,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현재까지도 샤넬 향수의 베스트로 남아있는 향수인데요. 향수 역사에 한 획을 그었다 해도 과언이 아닌 향수입니다. 디자이너 가브리엘 샤넬과 조향사 에르네스트 보가 함께 만들어 21년에 출시되었는데 그 당시 유명 배우였던 마릴린먼로가 한 인터뷰에서 '잠옷 대신 알몸에 no.5를 뿌리고 잔다'는 말이 화제가 되어 유명세를 타기 시작했고 30초에 1병씩 팔린 신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향수이기도 합니다. 이 향수는 aldehyde, 알데하이드 라는 합성향료가 최초로 들어간 향수이기 때문에 마릴린먼로의 발언을 제외하고도 향수 업계에..

향수이야기 2023.12.12

30대 남자 향수 그리고 40대 남자 향수

안녕하세요. 보통 '30대 남자 향수' 혹은 '40대 남자 향수'라는 단어를 들으면 어떤 향기가 떠오르시나요? 오늘은 30대와 40대 남성에게 잘 어울릴 것 같은 향수를 추천해드리려고 합니다. 물론 향수는 개개인이 가진 고유의 분위기나 체취에 따라 달라지지만 대부분의 성별이나 연령대에게 인기가 많은 특정 향수가 정해져있습니다. 보통 여성보다 남성들이 더 선호하는 향기로는 허브계열과 우디계열 있습니다. 저는 40대 남성 향수를 들으면 '라벤더' 향조가 가장 먼저 떠오르는데요. 어린 시절 맡던 아버지의 애프터쉐이브에서 나던 향기라던지 예전에 사용하던 뽀얀 비누에서 은은하게 풍겨오는 향기와 유사합니다. 라벤더 향이 짙게 풍겨져 오면 그윽하면서도 중후한 분위기가 연출되는데요. 시원 쌉쌀한 라벤더의 향기가 분위기..

향수이야기 2023.12.11

향수 노트의 비밀

여려분들은 향수를 좋아하시나요? 향수를 좋아해서 이것저것 맡아봤는데 시향을 하러가면 직원분들은 어려운 용어를 남발하며 도통 무슨 말인지 이해가 가지 않는 이야기를 쏟아내시고, 무슨 향인지 명확히 이해하지 못해 선뜻 구매하기는 어렵구요. 게다가 요즘 향수 가격이 저렴한 편이 아닌지라, 유명하다는 향수 한 번 사러 매장에 방문하면 기본이 20~30만원대라 구매하기 전에 깊은 고민이 필요한건 사실입니다. 이럴 때 시향하러 가기 전, 미리 향수 노트를 공부하고 가면 좋은데요. 간략하게 향수 노트에 대해 정리해보았습니다. ANIMALIC: 동물성 향료인 musk, amber, civet cat 등의 향에서 느껴지는 향 그대로 맡으면 불쾌하고 강렬한 향으로 희석하여 사용하며 따스한 느낌, 섹시한 느낌을 표현 EAR..

향수이야기 2023.12.08

가장 비싼 향료 원재료

향수에는 나무향을 내는 재료나 꽃 향기, 과일 항기 등 다양한 향료가 들어갑니다. 재료마다 특색도 가격도 천차만별인데요. 그렇다면 향수에 들어가는 수많은 향료 중 가장 비싼 것은 무엇일까요? 여러 이야기가 있는데 과거부터 가장 비싼 향신료 하면 먼저 튀어나오는 것이 바로 ‘샤프론’입니다. 과거에는 샤프론 값이 금값보다도 비쌌다고 해요. 작물을 심고 수확하고 재료로 만드는 과정을 거칠 때, 수율이 안 좋은 편이면 노동력이 많이 들어가다보니 가격은 천정부지로 오를 수 밖에 없습니다. 샤프론은 한 송이에 단 3개만 자라는 암술을 손으로 하나하나 따서 말려야만 향수에 쓸 수 있는 재료가 되기 때문에 수율이 떨어질 수 밖에 없겠죠? 1g의 향료를 얻기 위해서 꽃 1000송이가 필요하다고 하니까, 금값보다 비쌀만 ..

향수이야기 2023.01.05

살냄새, 머스크 향기

평소에 머스크향수를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살냄새’ 같은 느낌의 향을 좋아하실텐데요. 실제로 내 살냄새같은 자연스러운 향기를 선호한다면 평소에 머스크베이스의 향수에 손이 자주 가게 되죠. 머스크는 크게 4가지 원료를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대부분의 향수에 보류제, 잔향이 지속되게 하기 위해 사용되곤 하지만, 워낙 은은하게 발향되다보니 다른 향조에 많이 묻혀 ‘머스크’향수라고 부르기는 어려운 향수들이 대부분입니다. 하지만 ‘머스크’향을 메인으로 내세운 향수는 없을까요? 개인적으로 가장 ‘머스크’를 잘 드러내는 브랜드는 ‘르라보’라고 생각해요. 시중에 키엘의 오리지널머스크나 더바디샵의 화이트머스크가 유명하긴 하지만 키엘의 머스크는 동물성 원료 특유의 꼬릿함이 느껴져 호불호가 갈리고 더바디샵의 화이트 머스크는 흔히..

향수이야기 2022.08.18

감자튀김 좋아하세요?

감자튀김, 좋아하시나요? 저는 햄버거를 먹을 때 항상 햄버거보다 감자튀김을 더 좋아하고 감자튀김을 먹기 위해 햄버거를 먹는 사람인데요. 이런 감자튀김 향기가 나는 향수가 있다면 믿으시겠나요? 저같이 햄버거보다도 감자튀김을 더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희소식일 것 같네요. 사실 이 향수는 향수 전문 브랜드가 아닌 아이다호 감자 위원회에서 만들어낸 향수인데요. 감자튀김 향수 이외에도 감자와 관련된 여러 굿즈도 판매하는 주정부 기관으로 '아이다호'라는 지역에서 나는 감자의 판매를 장려하기 위하여 만들어진 곳입니다. 아이다호 감자를 홍보하고 보호하는 기관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은 이곳은 감자모양 인형이나 감자티셔츠, 감자 깎는 도구, 감자모양 핀 등 다양한 굿즈를 함께 판매하고 있습니다. 이게 판매하는 감자모양 인..

향수이야기 2022.02.13

누군가에게는 맡기 힘든, 머스크

머스크 향 좋아하시나요? 살냄새와 유사한 느낌으로 사람들에게 크게 호불호 없이 대중적으로 인기를 끄는 향이라고 생각하는데요. 머스크 향의 시작은 동물성 향료였습니다. 사향 노루의 생식선낭에서 추출한 향이었고 때문에 초반엔 ‘섹시한 이미지’ 가 강했던 향이었죠. 여전히 '머스크'라는 향을 설명할 때 '섹시'하다는 이미지를 넣어 설명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최근에 만들어지는 머스크향은 섹시한 느낌보다는 따뜻하고 포근한 느낌에 더 가깝게 변화되어온 것 같아요. 저는 더바디샵의 '화이트머스크' 가 그러한 이미지 변화에 큰 역할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섹시한 이미지의 동물성 향료에 비누느낌이 나는 깨끗하고 새하얀 이미지를 더해줬기 때문이죠. 하지만 '화이트머스크'라는 향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 알..

향수이야기 2022.02.11

배고플 때 코로 먹는 향기, Gourmand Type

늦은 시간에 갑자기 배고프면 어떻게 하시나요? 잘 참다가도 어느날 갑자기 찾아온 야식의 유혹에서 벗어나기 힘들 때가 한 번씩 찾아오는 것 같아요. 이럴 때 맛있는 음식을 먹는 대신에 맛있는 향기를 맡아보는건 어떨까요? 살찔 걱정 없이 맛있는 냄새를 실컷 즐기는거죠. 향수 타입 중에서는 맛있는 향기를 나타내는 ‘Gourmand’ 타입이라는게 있는데요. 구르망 혹은 구어망드 타입이라고 부릅니다. 이 타입은 맛있는, 먹고 싶은 냄새를 나타내는 타입인데요. 주로 초콜렛, 캬라멜, 바닐라 같은 느낌을 내는 향이에요. 이 타입의 시초는 ‘티에리뮈글러’ 라는 브랜드의 ‘엔젤’ 이라는 향수입니다. (Thierry Mugler-Angel) 당시에 이 향수가 출시됐을 때, 향수 업계가 떠들썩했다고 해요. 이 향을 맡아본 ..

향수이야기 2022.01.07

꿀잠자게 만들어주는 '아로마 테라피'

요즘 밤에 꿀잠 주무시나요? 스트레스가 많은 현대인들은 밤마다 뒤척이는 시간이 길 수밖에 없죠. 저도 최근에 가장 부러운 사람이 눕자마자 잠드는 사람이었어요. 커피를 줄여보고 일부러 일찍 일어나도 보고 노력해봐도 밤이 되고 불이 꺼지면 이런저런 잡생각들이 머릿속을 둥둥 떠다니더라고요. 미래에 대한 고민이나 당장 내일 해야 할 일들 실수한 일들 등 생각이 꼬리를 물고 계속 떠올라요. 잠이 안 올 땐 양을 세라는 이야기도 생각나서 양 한 마리, 두 마리... 백 마리를 넘어서도 잠이 안 오는 건 똑같았습니다. 그러다 문득 회사에서 찾아봤던 '아로마 테라피'가 생각이 났고 수면에 도움이 되는 오일을 찾아보고 사용한 뒤 수면의 질이 상승하고, 잠드는 시간이 빨라졌는데요. 오늘은 제가 실질적으로 빨리 잠들 수 있..

향수이야기 2022.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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