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케팅 3

뇌, 욕망의 비밀을 풀다

뇌 연구를 통해 고객이 제품을 구입하는 이유를 알아낼 수 있을까? 2003년 코카콜라는 뇌 스캐너를 통해, 펩시콜라와 코카콜라를 마실 때 소비자의 뇌가 다른 영역을 활성화시킨다는 연구결과를 보여주었고 이는 세상에 큰 반향을 일으켰다. 하지만 단순한 뇌 사진은 인간이 사고할 때 뇌의 어느 영역이 활성화되는지를 보여줄 뿐, 소비자가 무엇을 생각하고 경험하는지까지 보여주지는 못한다. 결국 소비자의 심리를 알려면 단순한 한 분야에서의 ‘뇌’가 아닌 뇌의 연결망, 신경화학, 인지 뇌, 심리학, 사회학, 빅데이터, 신경철학 등의 분야의 지식을 ‘총체적’으로 결합해야만 알 수 있는 것이다. 고객이 제품을 구매하는 이유를 알고 싶다면, 어떤 구매동기가 존재하는지부터 알아야한다. 뇌과학자는 감정에 관해서, 심리학자는 동..

다시 팔리는 것들의 비밀, RED 마케팅

RED가 필요한 이유 마케팅을 통해 사람들의 마음에 파문을 일고 싶다면, 파문을 일으키기 위해 집어든 조약돌을 너무 깊게 분석할 필요는 없다. 그 조약돌이 파문을 일으키기에 적당한 크기인지, 물이 좋아할 만한 조약돌을 골랐는지 등은 중요하지 않다. 그저 ‘파문’에만 집중하는 것이 이 책의 저자가 추구하는 마케팅 방식이다. 조약돌의 미묘한 뉘앙스나 그 조약돌이 사람들에게 짜증을 유발할까 걱정할 필요 없이 ‘파문’을 ‘얼마나 크게’일으킬 수 있는가에 초점을 맞춰야한다. 파문은 처음 물을 튀긴 작용에 대한 반작용이기 때문이다. 파문, 즉 캠페인이 유발하는 반응에 초점을 맞추고 어떻게 그것을 마케팅 쓰나미로 키울지 생각하는 것이 관건이다. 소비자에 너무 초점을 맞출 필요는 없다. 인간이란 합리적이면서도 비합리적..

마인드셋 스카우트

스카우트 마인드셋 (1) 정찰병 관점을 위한 뼈 있는 변론 1-1 전투병과 정찰병이 지닌 2가지 관점 1894년, 군사기밀을 넘긴 것으로 의심받던 유대인 프랑스 장교는 당시 사회에 만연하던 반유대주의에 의해 다른 장교들에 의해 의심을 받았고 명확한 증거 없이 심증만으로 반역자가 되어 체포되었다. 하지만 진짜 반역자가 나타나면서 무죄가 밝혀졌고 그 과정에서 군부대가 여러 소문과 정황증거를 신빙성 있는 증거로 여기며 ‘동기화된 추론’을 했다는 것이 드러났다. 현실 부정, 희망적 사고, 확증 편향, 합리화, 부족주의, 자기정당화, 과신, 망상 등이 이에 해당하는데 동기화된 추론은 뇌가 근본적으로 수행하는 사고 기능이니 당연히 자주 일어난다. 동기화된 추론은 타인을 관찰할 때는 쉽게 발견하지만 스스로는 잘 느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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