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수리뷰 6

여자가 좋아하는 남자 향수는?

안녕하세요. 오늘은 향료회사에서 근무하면서 '여자들이 좋아하는 남자 향수' 라는 주제로 요청이 왔을 때 선호도가 높았던 향을 추천드리려고 해요. 실제로 향료 회사에서 향료를 제안하고 추천하는 업무를 하다 보면 '여자가 좋아하는 남자 향수' 혹은 '남자가 좋아하는 여자 향수'에 대한 요청이 자주 들어오곤 했는데요. 이럴 때마다 개인마다 취향이 다르기 때문에 어떤 향을 추천해줘야 할지 항상 고민이 됐어요. 하지만 지속적으로 향을 추천하면서 '이 향을 추천하면 피드백이 좋구나'하는 선호도 높은 향들을 하나, 둘 알게 되었는데요. 오늘은 그 중에서도 가장 피드백이 좋았던 향수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제가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향과는 다르지만 추천했을 때 가장 피드백이 좋았고 저와 함께 일한 동료도 가장 좋아하는 ..

향수이야기 2021.12.23

맛있는 무화과, 향수에도 쓰이는거 아시나요?

안녕하세요. 무화과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다들 무화과 좋아하시나요? 한 철 과일이라 정말 빨리 들어가서 나왔을 때 많이 먹겠다고 박스로 사두곤 하는 제가 제일 좋아하는 과일 중 하나랍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요거트에 무화과를 잘게 썰어서 올려 먹는 것을 좋아하는데요. 이 무화과가 향수에도 쓰이는 것, 아시나요? 보통 프루티계열의 향수를 생각하면 '귀여운 이미지’를 떠올리는 분들이 많으실 텐데요. 이 '무화과'는 프루티 계열의 향수이지만 많이 달지는 않아서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향이기도 합니다. 과일의 신선함과 향긋함은 담으면서도 너무 달콤함만 부각되지 않아서 좋은 것 같아요. 과일 향이 메인으로 올라오면 당연히 달달함이 올라오는게 맞겠지만 저는 너무 달면 너무 어려보이는 이미지가 떠올라서 그런지..

향수이야기 2021.12.23

시원한 민트향, 좋아하세요?

식당에서 기피하는 향수 1위가 뭔지 아시나요? 러쉬의 ‘더티스프레이’라고 합니다. 민트향이 굉장히 쎄고 강하게 톡! 치고 올라오기 때문에 이 향수를 뿌리고 지나가면 누구나 ‘아, 러쉬 뿌렸네’하고 생각할정도로 확산력이 정말 좋은 향수예요. 노트에는 라벤더나 다른 허브도 들어갔다고 하지만 향을 맡아보면 민트향이 정말 강하게 올라오기 때문에 다른건 잘 느껴지지 않아요. 제가 개인적으로 느끼기에는 '민트향'만을 쏟아부은 느낌입니다. 한 번만 펌핑해도 코가 시원해지는 기분이랄까요? 괜히 땀흘리는 날에는 이 향수가 가장 먼저 떠올라요. 땀냄새를 시원한 민트향으로 완벽하게 가려줄 수 있을 것 같거든요. 그래서 이름도 더티스프레이가 아닐까요? 더티한 향도 가려주는 강한 향! 더티할 때 쓰세요! 의 느낌으로..ㅎㅎ 민..

향수이야기 2021.12.20

'귀여운 향'하면 뭐가 떠오르세요?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예전에 자주 맡았던 향을 맡았더니 기억이 새록새록 떠올라서 오늘은 그 타입의 향수에 대해 이야기해볼까 합니다. 다들 '귀여운 향수'하면 어떤 이미지가 떠오르시나요? 저는 프루티 플로럴 계열 향수 그중에서도 '복숭아'향이 떠올라요. 분홍빛이고 달달한 과즙이 가득 차있는 과일이라서 그럴까요? 아니면 향수 브랜드들에서 유독 복숭아향을 귀엽게 표현해줘서 그럴까요? 제가 느끼끼에 톰포드의 비터 피치를 제외한 모든 복숭아 향수들은 다 분홍빛 병에 담겨있을 것 같은 귀여운 이미지를 표현한 것 같아요. 제가 근무하던 향료회사에서 가장 인기있던 복숭아 향수 두 가지를 소개해드릴까 합니다. 근데 아쉽게도 그중 한 가지 향수는 국내에서 단종되었어요. 구할 수도 없는 거 소개해드려서 아쉽지만 정말 인기가..

향수이야기 2021.12.20

‘화이트 플로럴’이 뭐지 아시나요?

향수 얘기를 하다보면 한 번씩 들리는 ‘화이트플로럴’ 무엇인지 아시나요? ‘tuberose, jasmine, gardenia’ 등이 여기에 속하는 꽃 향기인데요. 주로 ‘narcotic(나르코틱)’ 하다고 표현하는 향취입니다. 꽃이 시들어갈 때 나는 향이라고 생각하시면 돼요. 다른 가벼운 느낌의 꽃향기보다는 무게감도 느껴지고, 겨울에 잘 어울리는 향이라고 생각해요. ‘tuberose’는 과거에 최음제로도 쓰였던 꽃이랍니다. 그래서 확실히 다른 꽃향기보다는 꼬릿하다는 느낌을 느끼실 수도 있어요. '밤에 피는 꽃'이라는 별명도 가지고 있는 꽃이랍니다. 어떤 느낌인지 상상이 가시나요? 개인적으로는 페르몬 향수 계열이나 무게감이 느껴지는 포근한 느낌의 겨울향수에 쓰면 잘 어울릴 향취라고 생각해요. 겨울에 지속력..

향수이야기 2021.12.19

‘비오는 날’ 뿌리기 좋은 향수는?

안녕하세요 어제부터 오늘 이른 시간까지 비가 왔어요. 덕분에 오늘 날씨는 좀 따뜻해진 것 같지만 습한 느낌은 지울 수가 없네요. 이렇게 습한 날에는 어떤 향수를 뿌리면 좋을까요? 저는 겨울에는 보통 포근, 폭닥 폭닥한 느낌을 주는 Musk계열 향수를 즐겨 뿌려요. 날씨가 추울 때 따뜻한 느낌이 나는 향수를 뿌리면 괜히 몸도 따뜻하게 느껴져서 기분이 좋거든요. 이불 속에 들어와있는 느낌도 들고요. 하지만 비오는 날은 자칫 머스크계열의 향이 답답하게 느껴질 수 있기 때문에 향수를 바꿔서 기분전환을 합니다! 저 같이 향수로 기분전환하시는 분들 많이 계실 것 같아요! 추천드리는 항수는 ‘Marc Jacobs-Rain’입니다 말 그대로 ‘비’를 형상화한 향인데요. 그래서 노트를 보시면 fresh aquatic 한..

향수이야기 2021.12.15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