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수이야기

‘화이트 플로럴’이 뭐지 아시나요?

수에르떼 2021. 12. 19.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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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수 얘기를 하다보면

한 번씩 들리는 ‘화이트플로럴’
무엇인지 아시나요?

 

‘tuberose, jasmine, gardenia’ 등이

여기에 속하는 꽃 향기인데요.
주로 ‘narcotic(나르코틱)’

하다고 표현하는 향취입니다.

꽃이 시들어갈 때 나는 향이라고 생각하시면 돼요.


다른 가벼운 느낌의 꽃향기보다는

무게감도 느껴지고,

겨울에 잘 어울리는 향이라고 생각해요.

 


‘tuberose’는 과거에

최음제로도 쓰였던 꽃이랍니다.
그래서 확실히 다른 꽃향기보다는

꼬릿하다는 느낌을 느끼실 수도 있어요.

'밤에 피는 꽃'이라는 별명도

가지고 있는 꽃이랍니다.

어떤 느낌인지 상상이 가시나요?


개인적으로는 페르몬 향수 계열이나

무게감이 느껴지는 포근한 느낌의

겨울향수에 쓰면 잘 어울릴 향취라고 생각해요.

 


겨울에 지속력 좋은,

오래 가는 꽃향기 나는 향수를 사용하고 싶으시다면
‘tuberose, jasmine’ 계열의 향수를 추천드립니다 :)

 

다른 꽃향기가 나는 향수들보다 더 풍성하고

오래가는, 무게감 있는 향이 풍겨지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이런 향조들을 사용하면

꽃 한 송이의 여리여리한 느낌보다는

풍성한 꽃다발을 들고 서있는 느낌이 들어요.

 

그만큼 단조롭지 않고 풍성하게 향이 올라와요.

저는 이왕 꽃향기가 날거라면

다발이 좋기 때문에 저도 좋아하는 계열입니다.

 


그리고 튜베로즈와 자스민에는

인돌’이라는 성분이 들어가는데

이게 화장실에서 나는 냄새와 유사하거든요.


그래서 화장실에 이 두 가지 향을 놓으면

자연스럽게 탈취제처럼 향을 덮어준다고 해요.

화장실에 두고 쓸 디퓨저 찾으시는 분들께도

추천드리는 타입입니다.

 


이 꽃들은 봄의 싱그러움이나

여름의 화사함보다는 무게감을 가지고

부드러운 느낌이기 때문에
가을, 겨울에 더 많이 생각나고

자연스레 손이 가는 타입의 향들이에요.


딱 지금 같이 코 끝이 시린 겨울에

정말 잘 어울리는 향이기 때문에

생각이 나서 글을 쓰게 되었어요.

 


하지만 평소에 가벼운 꽃향기를 좋아하시던 분이라면,

무겁고 느끼하다고 생각하실 수도 있어요!
무거운 계열, 고급스러운 꽃향기를

좋아하시는 분들께 시향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