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랜만에 예전에 자주 맡았던 향을 맡았더니
기억이 새록새록 떠올라서
오늘은 그 타입의 향수에 대해
이야기해볼까 합니다.
다들 '귀여운 향수'하면
어떤 이미지가 떠오르시나요?
저는 프루티 플로럴 계열 향수
그중에서도 '복숭아'향이 떠올라요.
분홍빛이고 달달한 과즙이
가득 차있는 과일이라서 그럴까요?
아니면 향수 브랜드들에서
유독 복숭아향을 귀엽게 표현해줘서 그럴까요?
제가 느끼끼에 톰포드의 비터 피치를 제외한
모든 복숭아 향수들은
다 분홍빛 병에 담겨있을 것 같은
귀여운 이미지를 표현한 것 같아요.
제가 근무하던 향료회사에서
가장 인기있던 복숭아 향수
두 가지를 소개해드릴까 합니다.
근데 아쉽게도 그중 한 가지 향수는
국내에서 단종되었어요.
구할 수도 없는 거 소개해드려서 아쉽지만
정말 인기가 많았거든요!
그래서 말씀드리고 싶었어요 :)
직구라는 좋은 찬스도 있으니까요!
베네피트의 '메이비베이비'와
구딸 파리의 '쁘띠 쉐리'입니다.
둘 다 귀여운 향기가 담겨있을 것 같지 않나요?
여기서 단종된 건 베네피트의 '메이비베이비'입니다.
귀엽고 달달하고 좋았는데 단종되어서 아쉽네요.
이 향수는 분홍빛의 복숭아 향기 뒤로
파우더리 한 느낌이 더해졌기 때문에
그 옆에 있는 구딸 파리의 향보다는 조금 더
어른스러운 느낌의 복숭아 향이었어요.
그래도 기본적으로 달달하고 귀여운 이미지였지만요.
보틀도 분홍빛으로 표현한 게 병만 보아도
'나는 복숭아 향이야!'를 나타내는 것 같아요.
그래도 다행인 건, 쁘띠 쉐리가 더 인기였다는 점이에요
저도 '쁘띠 쉐리'가 좀 더 좋았어요.
조금 더 물기 어린, 과즙 담긴 복숭아 같았달까요?
더 귀여운 이미지, 정말 맑은 느낌의 복숭아 향이에요.
더 촉촉하고 귀여운 이미지를 원하신다면
이 향수가 더 적합할 것 같아요.
추위가 풀리면 봄이 찾아올 텐데,
따뜻한 봄에 정말 잘 어울릴 것 같은 향들이에요.
귀여운 이미지를 좋아하시거나
평소 좋아하는 향취 타입이 프루티 계열이었다면,
한 번 시향 해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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