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는 무화과, 향수에도 쓰이는거 아시나요?

안녕하세요. 무화과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다들 무화과 좋아하시나요?
한 철 과일이라 정말 빨리 들어가서
나왔을 때 많이 먹겠다고 박스로 사두곤 하는
제가 제일 좋아하는 과일 중 하나랍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요거트에 무화과를 잘게 썰어서
올려 먹는 것을 좋아하는데요.

이 무화과가 향수에도 쓰이는 것, 아시나요?
보통 프루티계열의 향수를 생각하면 '귀여운 이미지’를
떠올리는 분들이 많으실 텐데요.
이 '무화과'는 프루티 계열의 향수이지만
많이 달지는 않아서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향이기도 합니다.
과일의 신선함과 향긋함은 담으면서도
너무 달콤함만 부각되지 않아서 좋은 것 같아요.
과일 향이 메인으로 올라오면 당연히
달달함이 올라오는게 맞겠지만 저는 너무 달면
너무 어려보이는 이미지가 떠올라서 그런지
나이가 들수록 저와 맞지 않는 옷을 입은 느낌이였어요.
그래서 어릴 때보다는, 시간이 지날수록
프루티 계열의 향수에 대한 선호도가 줄어드는데요.
그럼에도 연령대를 가리지 않고 선호도가 있는 무화과 향수!
개인적으로 생각하기에 국내에서 가장 유명한
무화과 향수는 '딥디크-필로시코스'가 아닐까 싶습니다.

이 향은 무화과를 담고 있긴 하지만,
무화과 잎이나 무화과나무의 향도 더해져서
생각보다 가볍지만은 않은, 무게감 있는 향이에요.
노트 구성을 보면 아시다시피 그린, 우디의 향이 강하죠?
그래서 달지 않은 과일 향수를 찾으시면
이 제품 좋아하실 것 같습니다.

남녀 모두가 사용하기에 좋고
연령대도 딱히 구별 짓지 않아도 되는
크게 호불호가 갈리지 않을 향이라고 생각해요.

하지만 마냥 달콤한 무화과의 맛을 생각하셨다면
실망하실 수도 있는 제품입니다.
무화과 속의 분홍빛, 과즙 머금은 맛보다는
무화과의 껍질 느낌이랄까요?

개인적으로 '딥디크'는 우디 계열의 향수를
정말 잘 뽑아내는 브랜드라고 생각해서 좋아하는데요.
이 향수도 '코코넛'과 '무화과'를 더해서
부드러운 과일향을 풍기면서도
쌉싸름하면서도 싱그러운 그린 노트를 더했고
무게감을 잡아주는 우디 노트도 더해줬기 때문에
개인적으로는 무화과가 나오는 시기인
'가을'에 쓰기 좋은 향수라고 생각해요.
평소에 무화과를 좋아하셨다면
깔끔한 향수를 좋아하신다면 시향 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

이 외에도 ‘니콜라이-휘그 티’ 도
그린과 무화과가 섞인 향으로 제가 좋아하는 향인데
나중에 더 자세하게 소개해드릴게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