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수이야기

나폴레옹이 한 달에 60병 쓴 향수는?!

수에르떼 2021. 12. 24.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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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4711이라는 향수 브랜드 아시나요?

 

이제는 올리브영에서도 볼 수 있는

접근성이 좋은 향수 브랜드인데요.

 

4711의 'eau de cologne' 이란 향수는

오데코롱의 시초가 된 향수이기 때문에

향수 업계에서는 유명한 향입니다.

독일 쾰른 지방방에서 시작된 향수로

현재까지도 쾰른 대성당, 쾰른 맥주와 함께

쾰른 지방의 3대 명물 중 하나로

기억되고 있습니다.

 

이 향수가 나폴레옹이 정말 사랑했던 향인데요.

한 달에 60병 이상씩 사용했다고 해요.

정말 샤워하듯이 향수를 들이 부은 수준이죠?

한 달이 30일이라고 치면 하루에 2병씩

사용했다는 이야기인데요.

대체 이게 어떻게 가능했을까요?

 

아마 그 당시에는 향수가 물론 향수의 목적도 있지만

'치료제 목적'으로도 사용했기 때문에

그렇게 많이 사용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당시에는 향수에 aromatic한 향들을 넣어

발향 외에 치료제 목적으로도 사용했습니다.

최근에도 '아로마테라피'가 테라피의 목적으로

'소화 불량, 수면 부족, 집중력 저하' 등의 상황에

치료의 목적으로 쓰이고 있기 때문에

이와 유사한 효과를 보기 위해 향수를

사용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향을 내기 위해서만 하루에 2병의 향수를

썼다고 하면 좀 이해가 안 가지만,

그래도 치료의 목적으로 그만큼 썼다면

조금 이해가 가지 않나요? ㅎㅎ

 

향수 자체도 citrus가 메인인 향으로 가볍고 빨리 날아가는

향조이기 때문에 그게 가능했을 것 같아요.

'오데코롱'이라는 타입 자체가

향수 중에서 지속력이 짧은 편에 속하는 타입이기 때문에

정말 어떤 향수들은 뒤 돌면 향이 날아가고

없어져서 다시 뿌려야하거든요.

그만큼 지속력이 지속력과 발향이 약한 타입의

향수였기 때문에 60병이 가능했으리라 생각합니다.

 

여러분은 향수를 좋아하시나요?

나폴레옹과 그의 두 부인은 향을 정말 좋아했고

그 당시에 향수 산업을 많이 발전시켰다고 해요.

샤워할 때 값비싼 장미꽃을 항상 띄우거나

집 안을 날아다니는 새에게 향료를 묻혀서

향이 자연스럽게 퍼지게 만들기도 하고

향을 과하고 사치스럽게 사용하기도 했지만

그들이 향을 좋아하는 만큼

향수 산업을 키우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니

향수 업계가 빠른 성장을 이룬데에는

큰 역할을 한 인물들이기 때문에

'향'하면 생각나는 인물 중 하나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