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수이야기

꿀잠자게 만들어주는 '아로마 테라피'

수에르떼 2022. 1. 4.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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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밤에 꿀잠 주무시나요?

스트레스가 많은 현대인들은 밤마다

뒤척이는 시간이 길 수밖에 없죠.

 

저도 최근에 가장 부러운 사람이

눕자마자 잠드는 사람이었어요.

커피를 줄여보고 일부러 일찍 일어나도 보고

노력해봐도 밤이 되고 불이 꺼지면

이런저런 잡생각들이 머릿속을 둥둥 떠다니더라고요.

미래에 대한 고민이나 당장 내일 해야 할 일들

실수한 일들 등 생각이 꼬리를 물고 계속 떠올라요.

 

잠이 안 올 땐 양을 세라는 이야기도 생각나서

양 한 마리, 두 마리... 백 마리를 넘어서도

잠이 안 오는 건 똑같았습니다.

그러다 문득 회사에서 찾아봤던

'아로마 테라피'가 생각이 났고

수면에 도움이 되는 오일을 찾아보고 사용한 뒤

수면의 질이 상승하고, 잠드는 시간이 빨라졌는데요.

 

오늘은 제가 실질적으로 빨리 잠들 수 있게

도움을 받은 '아로마 테라피'에 대해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근 몇 년간 '향기'에 대한 수요는 꾸준히

증가해왔고 그만큼 향수뿐만 아니라

향초나 디퓨저의 매출액 증가와 함께

아로마 오일처럼 피부와 직접 접촉하는 제품도

매출액이 크게 증가했는데요.

연 30%를 웃도는 성장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에 반해, 수면 장애 환자 역시 증가하고 있는데요.

5년 사이 44%가 증가했다면 믿으시겠나요?

엄청난 수치로 수면에 장애를 겪는 사람들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불면증'이 흔한 병이 아니었는데

요즘에는 연예인이나 일반인을 가리지 않고

다양한 매체에서 소개되고 제 주변에서도

잠을 잘 못 자는 사람을 쉽게 볼 수 있을 정도로

현대사회에서 흔한 질병이라고 생각해요.

 

수면 장애 환자의 수가 늘어나면서

수면에 도움을 주는 다양한 방법들이 등장하고 있는데요.

저는 그중에서도 제가 가장 좋아하는 '향기'를 선택했습니다.

 

처음에는 흔히 '잠뿌'라고 부르는

잘 때 뿌리고 자는 향수의 도움을 받기 위해

편안한 느낌을 주는 향수를 이불과 잠옷에 뿌렸어요.

주로 포근한 느낌을 주는 musk 계열의 향을 사용했습니다.

 

향을 뿌리고 누우면 한동안은 그 향기가 코를 맴돌아

기분이 좋아지긴 했지만

실질적으로 잠을 자는데 도움을 주진 않았고

그다음엔 디퓨저, 향초도 사용해보았지만

바로 잠드는데 효과적이진 못했어요.

 

그러다가 최근 자료 조사했던 '아로마 테라피'가 떠올랐고

마침 목욕용으로 사용하려고 가지고 있던

라벤더 오일을 귀 밑에 바르고 잠을 청해봤어요.

플라시보 효과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그날은 평소보다 빨리 잠들었고

그 이후로 확실히 잠드는데 걸리는 시간도 줄어들고

아침에 일어났을 때 피곤함의 무게가

다르다는 느낌을 느꼈어요.

제가 직접적으로 효과를 보았기에

그 이후로 주변 사람이 잠을 잘 못 잔다는 이야기를 들으면

아로마 오일을 추천해주곤 합니다.

 

수면 장애가 있을 때 도움을 주는 아로마 오일은 많지만

개인적으로는'재스민, 바이올렛'을 가장 추천해요.

사실 대중적으로 불면증에 효과적이라고 알려진 오일은

허브 계열의 향기가 대부분이에요.

가장 잘 알려진 것은 '라벤더'인데 저는 좀 시원한 느낌이 들어서

조금 더 부드러운 느낌을 주는 플로럴 계열이 잘 맞았어요.

그리고 실제로 2002년 한 연구에서 '자스민 오일'이

라벤더보다 질 좋은 수면에 더욱 효과적인 도움을 준다는

결과가 발표된 적 있습니다.

그만큼 '재스민'은 수면 촉진 효과가 검증됐어요.

'바이올렛 오일'도 심신에 안정을 주고 불면증 해소에

효과적이라고 하는데요.

저도 아로마 오일을 찾아보면서 깨달은 건데

흔히 알려진 '허브 계열'보다 '플로럴 계열'의 향기가

불면증에 더 효과적인 경우가 많더라고요.

사실 '바이올렛'은 오래전부터 지속적으로

불면증 관리에 사용되어온 꽃이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가장 추천하는 오일입니다.

 

그 외에도 '샌달우드'도 효과가 있다고 하는데

다른 오일에 비해서는 묵직하고 호불호가 갈리는 향이라

플로럴 오일로 입문 한 뒤 허브, 우디 계열로

넘어가는 게 가장 이상적인 루트라고 생각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