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보통 '30대 남자 향수' 혹은 '40대 남자 향수'라는 단어를 들으면
어떤 향기가 떠오르시나요?
오늘은 30대와 40대 남성에게 잘 어울릴 것 같은 향수를 추천해드리려고 합니다.
물론 향수는 개개인이 가진 고유의 분위기나 체취에 따라 달라지지만
대부분의 성별이나 연령대에게 인기가 많은 특정 향수가 정해져있습니다.
보통 여성보다 남성들이 더 선호하는 향기로는 허브계열과 우디계열 있습니다.
저는 40대 남성 향수를 들으면 '라벤더' 향조가 가장 먼저 떠오르는데요.
어린 시절 맡던 아버지의 애프터쉐이브에서 나던 향기라던지
예전에 사용하던 뽀얀 비누에서 은은하게 풍겨오는 향기와 유사합니다.
라벤더 향이 짙게 풍겨져 오면 그윽하면서도 중후한 분위기가 연출되는데요.
시원 쌉쌀한 라벤더의 향기가 분위기를 더해주는 역할을 톡톡히 해냅니다.
그렇다면 라벤더 향이 짙게 베인 향수는 어떤 게 있을까요?
첫 번째로 추천하는 향수는 디올의 소바쥬라는 향수입니다.
조니뎁이 모델로 활동하는 향수인데 조니뎁의 눈빛처럼 그윽하고 짙은 향기입니다.
초반에 시트러스 특유의 산뜻한 향이 스쳐 지나가긴 하지만 주된 향기는 spicy & aromatic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쌉싸름하게 스파이시한 페퍼와 아니스, 넛맥의 향이 묵직하게 코를 스치면서 라벤더 향기와 섞이는데요.
향수 보틀의 짙은 남색처럼 무게감 있고 남성성을 드러내는 향수라고 보시면 됩니다.
개인적으로는 20대보다는 30대 그리고 40대의 남성분들이 사용하시면 더 멋지고 잘 어울리는 향수라고 생각합니다.
두 번째 향수는 정말 라벤더 향기를 즐길 줄 알고 좋아하는 분들을 위한 추천!
톰포드의 라벤더 익스트림입니다.
이름 그대로 라벤더의 향기를 가득 담은 향수이며, 예전 애프터쉐이브에서 나던 향기처럼
짙은 라벤더의 향기를 좋아하시는 분들에게는 그야말로 취향 저격일 거라 생각합니다.
은은하고 부드러운 꽃향기와 허벌 한 라벤더의 향기가 조화롭게 섞여
성별에 구분 없이 사용하기 좋고, 앞서 추천드렸던 디올의 향수보다는 조금 더 가볍게
그리고 조금 더 라벤더 향기에 초점을 맞춘 제품입니다.
라벤더의 향기가 메인으로 나기 때문에 평소에 라벤더와 친하지 않았던 분들이라면 꼭! 시향 해보고 구입하시기를 추천드립니다.
마지막으로 추천할 향수는 입생로랑의 라뉘뜨롬므입니다.
프랑스어로 '남자의 밤'이라는 의미인 La nuit de l'homme 는 그 이름답게 짙고 묵직한 향기를 가지고 있는데요.
개인적으로 오늘 추천드린 3가지 향수 중에 가장 40대 남자 향수로 잘 어울리는 향이라 생각합니다.
이 향수만이 가지고 있는 특유의 중후는 향기가 나이가 많을수록 더 잘 어울린다고 생각합니다.
오랜 기간 판매되고 있는 입생로랑의 남성 향수인 만큼 크게 호불호 없이 남성들이 사용하기 좋은
향이기 때문에 라벤더와 묵직한 우디계열의 향을 선호하신다면, 한 번 시향 해보시길 추천합니다.
오늘도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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