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과 영화 이야기

대화를 잘 하는 방법

수에르떼 2022. 1. 13. 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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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를 잘하는 것이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최근에 읽은 '이제는 나로 살아야 한다'

라는 책을 보면서 진정한 '대화법'을 배운 것 같아

소개하려고 합니다.

 

관계를 형성할 때 더 돈독하게 만들지 못하고

관계의 파탄을 향해 가는 사람들의 공통점이

무엇인지 아시나요?

바로 '대화'를 할 줄 모른다는 것입니다.

나와 상대방의 대화가 오고 가는 '핑퐁'이 생겨야

대화인데 그걸 못하는 것이죠.

 

잠깐 보는 사람이라면 참고 넘어가겠지만

계속 보아야 하는 부부, 부모자식의 경우는

정말 힘들어지기 마련인데요.

주로 이러한 관계의 파멸로 이끄는 대화법은

'비난'과 '경멸'입니다.

어떤 관계가 틀어졌을 때, 나는 정상인데 상대방이 문제야!

라는 식의 화법은 '비난'이 되고요.

대화를 하면서 나와 상대를 동등한 관계로 인정하지 않고

상대를 무시해버릴 때 '경멸'이라고 표현합니다.

 

가족 구성원 내에서 가장 대화가 안 통하는

관계를 '아버지와 아들' 사이라고 하는데요.

이러한 경우, 아버지가 아들을 어린 아이로 생각하고

어린애랑 어떻게 대화하냐는 식으로 경멸하는 화법을

구사하기 때문에 사이 좋기 힘들다고 합니다.

요즘 말하는 '꼰대'처럼 나이나 지위로 자신보다

어리거나 낮은 사람을 무시하는 것이죠.

하지만 갓난아기와도 대화는 가능합니다.

아이가 비록 말은 못 하지만, 아이가 울음을 터뜨린다면

나름의 감정과 이유가 있기 때문에 그걸 인정하면서

아이가 왜 우는지 원인을 찾을 수 있는 것이죠.

 

'비난'과 '경멸'이 아니더라도

원활한 대화를 막는 의사소통 방법이 있는데요.

바로 과한 '자기방어'입니다.

누군가 나를 위해서 조언을 해줄 때

나를 무시해서 지적한다고 받아들이고

민감하게 반응하게 되는 것인데요.

좋은 의도로 시작한 말도 비난으로 받아들여

방어기제를 펼치게 되면

'너는 얼마나 잘났길래 나한테 그런 말을 해!'

라는 식으로 대화가 이어지게 되고요.

꼭 이 경우가 아니더라도 대화를 '회피'해버릴 때도

대화와 관계가 파국을 향해 나아가게 됩니다.

 

인간은 의사소통과 대화가 필요한 존재이고

그만큼 '대화'의 중요성은 누구나 압니다.

하지만 초중고를 거치며 어떤 교육 과정에서도

'대화'를 가르치지는 않습니다.

말을 하면 대화는 자연스럽게 일어난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흔히 내가 말을 능수능란하게 구사해서

상대방을 설득시키는 경우 말을 잘한다고 생각하는데요.

진정한 대화를 잘하는 방법은 상대방이

자신의 이야기를 계속하게 만드는 사람이라고 합니다.

즉, 대화를 잘하려면 내 이야기만 하지 말고

상대방의 이야기도 들어줄 줄 알아야만 합니다.

그래야 '대화'가 이루어지기 때문이죠.

 

내가 나답게, 나로 살아가려면

나 혼자만의 인생을 사는 것이 아닌

주위 가족이나 친구 등에게 도움을 받아야만

더욱 나답게 살아갈 수 있기 때문에

다른 사람에게 내가 나로 살아감을 지지받기 위해

의사소통을 원활하게 할 줄 알아야 합니다.

 

그렇다면 좋은 관계로 나아가는 대화법은 무엇일까요?

바로 상대방이 진정으로 나에게 듣고 싶은 말을

해주는 것이라고 합니다.

이 책의 저자는 실제로 부부상담을 해주면서

정말 사이가 안 좋아 맨날 부부싸움을 하던 부부에게

진솔하게 서로에게 듣고 싶은 이야기를 먼저 묻고

진심을 담아 그 이야기를 서로에게 하자

눈물을 흘리며 화해하고 마지막으로 나갈 땐

손을 잡고 나갔다고 하는데요.

이는 이들이 겉으로는 갈등을 빚고 서로 싸우지만

속마음은 과거의 사랑이 여전히 남아있기 때문입니다.

사랑받고 싶기에 서로 갈등을 하는 것인데요.

실제로 정이 없어지면 갈등도 사라진다고 해요.

부부싸움하는 부부에게는 희망이 있지만

서로에게 관심도 없는 부부의 경우에는

관계를 회복하기 더욱 힘들다고 하네요.

 

이제는 다른 인간과 더불어 살아가는 인간으로서

'비난'과 '경멸', '방어'와 '회피'가 아닌

진정으로 상대방이 마음을 열고

자신의 이야기를 하게 만들 줄 아는

진정한 '대화'를 해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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