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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 플로럴’이 뭐지 아시나요?

향수 얘기를 하다보면 한 번씩 들리는 ‘화이트플로럴’ 무엇인지 아시나요? ‘tuberose, jasmine, gardenia’ 등이 여기에 속하는 꽃 향기인데요. 주로 ‘narcotic(나르코틱)’ 하다고 표현하는 향취입니다. 꽃이 시들어갈 때 나는 향이라고 생각하시면 돼요. 다른 가벼운 느낌의 꽃향기보다는 무게감도 느껴지고, 겨울에 잘 어울리는 향이라고 생각해요. ‘tuberose’는 과거에 최음제로도 쓰였던 꽃이랍니다. 그래서 확실히 다른 꽃향기보다는 꼬릿하다는 느낌을 느끼실 수도 있어요. '밤에 피는 꽃'이라는 별명도 가지고 있는 꽃이랍니다. 어떤 느낌인지 상상이 가시나요? 개인적으로는 페르몬 향수 계열이나 무게감이 느껴지는 포근한 느낌의 겨울향수에 쓰면 잘 어울릴 향취라고 생각해요. 겨울에 지속력..

향수이야기 2021.12.19

암사동 빵 맛집, ‘루틴’

안녕하세요! 오늘은 동네 빵집인데 맛있어서 항상 손님이 끊이지 않는 암사동 빵집 ‘루틴’에 다녀왔어요. 생긴지는 몇 년 안 됐는데 벌써 동네 빵집으로 완전히 자리 잡은 것 같아요. 저는 오픈 초기부터 종종 방문했는데 빵을 살 때마다 혼자 주문해본 적이 없어요. 항상 손님들이 있었어요. 동네의 사랑방 느낌이랄까요? 보면 아시겠지만 빵들이 다 큼직큼직한데 저렴해요. 그러니까 항상 손님들이 끊이지 않겠죠? 여기서 다양한 메뉴를 먹어봤는데 정말 뭘 먹어도 맛있었어요. 엄청 특별한 맛은 아니지만 기본기 이상은 하는, 한 번씩 생각나는 맛이랄까요? 메뉴도 다양해서 질리지가 않아요. 혹시 암사동에 방문하신다면 들려보시길 추천드립니다. 간판도 없이 작은 입간판만 세워놓았는데도 항상 사람들이 있기 때문에 어디인지 쉽게 ..

핫한 에스프레소바 '구테로이테' 다녀왔습니다!

안녕하세요 '리사르'를 시작으로 국내에서도 에스프레소 바가 유행이죠? 우후죽순 계속 생겨나고 있길래 저도 다녀왔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가장 궁금했던 '구테로이테' 카페를 갔어요. 해가 쨍쨍한 날 가서 그런지 실내에 자리가 없어서 실외 자리에서 마셨는데, 생각보다 안 추웠어요! 회사 근처 상권이라 주말에 가면 자리가 많을 줄 알았는데 평일보다 주말이 사람 더 많더라고요. 요즘 유명하다고는 들었는데 제 생각 이상으로 핫 플레이스인가 봐요! 에스프레소바는 보통 공간이 좁기 마련인데 여기는 일반 카페정도로 내부가 꽤 넓었어요. 바자리도 길게 이어져있고 편안하게 앉아서 마실 수 있는 자리도 있고 야외자리까지 마련되어 있으니 다른 에스프레소처럼 좁지 않으니 마음 편하게 방문하셔도 됩니다. 다른 에스프레소바들은 보..

[향수 컨설팅] 강의/피티/발표를 앞두고 있다면?

-분위기를 초반부터 압도하고 싶을 때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싶을 때 -높은 직급으로 승진했을 때 -카리스마 있는 모습을 보이고 싶을 때 톰포드 투스칸레더 첫 향은 가죽재킷, 새 자동차 카시트 같은 정말 말 그대로 가죽 냄새가 올라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은은한 달콤함이 툭 치고 올라와요. 라즈베리 향입니다. 가죽 향과 라즈베리 향이라면 이름만 들어도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조합인데, 어울립니다. 라즈베리 향이 강하지 않게 은은하게 올라와서 그럴까요? 조화롭게 어우러집니다. 그 뒤로 인위적이지 않게 샤프론, 재스민이 뒷길을 깔아줘서 뒤로 갈수록 부드럽게 바뀝니다. 잔향 역시 스웨이드, 머스크로 덮이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살 냄새와 섞여 탑노트부터 베이스 노트까지 흐르는 구성이 완벽합니다. 전반..

향수이야기 2021.12.17

요즘 향수, 젠더리스

요즘 출시되는 향수들은 성구분이 없다는 것, 아시나요? 작년부터 인기를 끈 '젠더리스'콘셉트의 향수가 연이어 출시되고 있습니다. 남녀 구분 없이 누구나 사용 가능한 일명 '젠더리스' 열풍과 함께 '니치 향수'수요가 크게 늘었는데요. 2030 세대를 중심으로 이 같은 변화의 바람이 일고 있다고 합니다. 또 다른 단어로는 '네오 젠더'라고 표현하기도 하는데요. 이제는 개성 표현의 방법 중 하나인 '향기'로 자신의 특징을 표출하기 원하는 사람들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요. 실제로 IFF사의 유명 조향사가 남긴 인터뷰를 살펴보면 "우리는 남자나 여자나 특정한 역할을 수행한다는 시각이 점점 약해진다고 생각한다. 특정 향수가 완전히 남성, 여성적이라는 생각을 날려버려야 한다."라고 발언했습니다. 향료 업계를 선두..

향수이야기 2021.12.17

종교, 그리고 향수 이야기

종교와 향수가 밀접한 관계가 있다는 것 다들 알고 계시나요? 고대 때는 종교의식에 향을 많이 사용했어요. 아주 귀하고 신성한 물질로 다루었고, 신에게 바치거나 성전 정화를 위해 쓰였죠. 현대에 와서는 패션의 일부로 자신을 표현하는 방식으로 사용되고 있는데요. 오늘은 여러 종교 중에서도 기독교와 관련된 이야기를 해볼까 해요. 성서에 향료가 정말 많이 나오거든요. 저도 최근에 회사에서 프로젝트를 진행하다가 알게 된 사실입니다. 성경에 거룩한 향 기름을 만드는 레시피도 나와있어서 직접 만들어도 보았습니다. 실제 향수나 향료로 쓰이기는 어려운 향이지만 역사적으로 성경에서도 나온 레시피니까 의미는 있는 향으로 기억됐어요. 성서에는 정말 많은 식물들이 나와요. 그중에서 현대에 향수를 만들 때에도 쓰이는 식물들을 이..

향수이야기 2021.12.16

베스트셀러 '시크릿' 리뷰

안녕하세요. 최근에 감명깊게 읽은 책에 대해 리뷰를 써볼까 해요. 몇 년 전에 베스트셀러에 들고 많은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려 대부분 아실 것 같은 '시크릿'이란 책입니다. 한 때 이슈로 떠오르면서 '꿈꾸는 다락방'이라는 이름의 책과 함께 인기였죠 저는 유행보다는 많이 늦지만, 최근에 구매해서 읽어보게 되었는데요. 이 책은 '끌어당김의 법칙'에 대해서 이야기합니다. 어떤 분들은 읽으면서 허무맹랑한 이야기라고 하기도 하는데요. 저는 이 책을 얼마나 믿건간에, 이 책을 관통하는 주제에 대해서는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해요. 이 책의 저자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다음과 같습니다. '원하는 미래를 또렷하게 그리고 바라며 이미 이루어졌다고 생각하기'입니다. 내가 바라는 것이 있다면 간절하게 그리고 이미 이루어..

'그린스완'이 무엇인지 알고 계시나요?

안녕하세요 제가 요즘 경제분야에 관심이 많이 생겨서, 팟캐스트나 유투브로 관련 이야기들을 많이 듣고 있는데요. 듣던 중에 처음 들어보는 ‘그린스완’이라는 얘기를 들어서 그 이야기를 해볼까 해요. 저처럼 처음 들으시는 분들은 '이게 뭐지?'하고 궁금해하실 법한 이야기입니다. ‘그린스완’이란 기후변화로 인해서 경제에 끼치는 위험을 의미해요. 단순하게 기후변화가 경제에 무슨 큰 위험을 끼칠까 싶었는데 관련 자료를 찾아볼수록 무섭더라구요. 2019년 기준으로 기후재난이 전 세계에 끼친 연간 피해액이 420조원에 달한다고 하네요. 이게 얼마나 큰 숫자인지 가늠이 안 되시죠? 필리핀의 1년 GDP에 맞먹는 규모입니다. 기후재난으로 인해서 ‘토지, 주택, 공장’ 등이 피해를 입으면 보험사에 청구하게 되는데 실제로 미..

경제이야기 2021.12.16

‘비오는 날’ 뿌리기 좋은 향수는?

안녕하세요 어제부터 오늘 이른 시간까지 비가 왔어요. 덕분에 오늘 날씨는 좀 따뜻해진 것 같지만 습한 느낌은 지울 수가 없네요. 이렇게 습한 날에는 어떤 향수를 뿌리면 좋을까요? 저는 겨울에는 보통 포근, 폭닥 폭닥한 느낌을 주는 Musk계열 향수를 즐겨 뿌려요. 날씨가 추울 때 따뜻한 느낌이 나는 향수를 뿌리면 괜히 몸도 따뜻하게 느껴져서 기분이 좋거든요. 이불 속에 들어와있는 느낌도 들고요. 하지만 비오는 날은 자칫 머스크계열의 향이 답답하게 느껴질 수 있기 때문에 향수를 바꿔서 기분전환을 합니다! 저 같이 향수로 기분전환하시는 분들 많이 계실 것 같아요! 추천드리는 항수는 ‘Marc Jacobs-Rain’입니다 말 그대로 ‘비’를 형상화한 향인데요. 그래서 노트를 보시면 fresh aquatic 한..

향수이야기 2021.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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